-
[중앙시평]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나라
차기 일본 총리로서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아베 신조(安倍晋三) 관방장관이 지난달 '아름다운 국가로'란 책을 냈다. 이 책에서 그는 "일본을 자신과 자긍심을 갖는 국가로 만들
-
"후배들에게 열정을 물려주고 싶다”
패션 디자이너 노라노(79·본명 노명자·사진)씨가 패션과 더불어 산 자신의 일생을 『노라노, 열정을 디자인하다』(황금나침반)라는 책으로 펴냈다. 노씨는 “나는 디자이너 중심의 패션
-
젓가락 문화의 위기/이어령(시평)
냉면철이 되니까 새삼스럽게 나무젓가락이 생각난다. 금속성 젓가락을 가지고는 미끄럽고 긴 냉면가락이 잘 잡히지 않는다. 그래서 요즘 음식집에 가보면 젓가락끝에 가는 줄을 파놓은 스테
-
소설가 김유정 탄생 100주년 다양한 기념사업
춘천시 신동면 증리 실레마을의 김유정문학촌. 김유정 동상 왼쪽으로 초가 지붕의 생가가 조성됐다. [사진제공=김유정탄생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]‘“장인님! 인젠 저-” 내가 이렇게
-
“백남준의 창조 정신 깃든 세계인 문화공간 만들 터”
“백남준 선생의 창조와 혁신 정신이 깃든 곳으로 꾸려나가겠습니다.” 경기도 용인 백남준아트센터 초대 관장을 맡은 이영철(51·사진) 계원조형예술대학 교수가 30일 밝힌 포부다. 생
-
백남준 예술혼의 귀환
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(1932~2006)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는 백남준 아트센터(관장 이영철)가 8일 문을 열었다. 백 선생은 생전에 이 아트센터에 ‘백남준이 오래 사는
-
[과학과 사회의 만남] (1) 과학기술중심사회로 가려면
과학기술의 발전은 그 사회가 얼마나 잘 수용하느냐에 따라 상당부분 좌우된다. 과학기술을 경제성장의 도구 정도로 생각했던 선진국들이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는 등 사회와
-
[삶과추억] 한국사상 주체성 정립에 한평생
신일철 고려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16일 오후 3시45분 지병으로 별세했다. 75세. 고인은 1931년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났다. 55년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이듬해부터 모교
-
막말, 인터넷·휴대전화 넘어 지상파까지 침투
‘십장생’‘쩐다’‘벩’…. 요즘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말들이다. 최근 막말이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넘어 지상파까지 넘나들고 있다. 막말의 일상화, 어떻게 봐야 할까? /* 우축
-
나의 형 미당, 내 선배 미당 …
“예전에 우물은 동네 여론이 만들어지는 장소였다. 물 길러 온 아낙네들 사이에 누가 횡재해서 돈벌었다든지, 누가 누구랑 눈맞아 도망갔다든지 하는 온갖 동네 소문들이 쏟아지고 평가가
-
호암청년논문상 우수상 3편 가적 6편 선정
호암재단 (이사장 이현재) 은 11일 제1회 호암청년논문상 수상작으로 우수상 3편,가작 6편등 모두 9편을 선정, 발표했다. 모두 3백78편의 응모논문 가운데 수상작은 우수상에 ^
-
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히노마루 교실과 풍금소리 ⑤
국민학교 2학년이 되던 해였다. 미나미 일본 총독은 황민화(皇民化) 교육을 강화하라는 훈시를 내렸다. 한반도를 중·일 전쟁의 병참기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‘고쿠고조요’의 강력한 정
-
비평가 이어령 등단 50년 만에 빼 든 '시 한 자루'
등단 50주년 인터뷰차 원로 비평가 이어령(72.사진) 선생을 만났던 건 한 달쯤 전이었다. 향후 계획을 물었을 때 그는 대뜸 "시를 쓰고 싶다"고 털어놨다. 그때 들었던 비유가
-
[소리샘] 저작권 시비 휘말린 '이상문학상 작품집'
순문학출판물로는 보기 드물게 해마다 베스트셀러 수위를 기록해온 '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' 이 다시 저작권논쟁에 휘말렸다. 저작권위탁관리업체인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는 문학사상사가 20
-
“지역 문화 지켜야 지역 소멸 막는다”
김태웅 “지역의 문화가 사라지면 그 지역도 소멸됩니다. 지역이 소멸되면 국가도 존재할 수 없으니 국방·외교에 신경 쓰는 것만큼 문화 정책도 중앙 정부가 책임져야 할 때라고 봅니다
-
30돌 맞은 한예종…“예술인 유학 갈 필요없는 학교가 목표였죠”
한국예술종합학교는 개교 30주년을 맞아 성북구 석관캠퍼스의 예술극장을 ‘이어령예술극장’으로 개명하고 25일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. [사진 한국예술종합학교] “30년 전 초대 총장
-
개교 30주년 맞은 한예종 “30년 안에 세계 10위권 대학이 목표”
25일 서울 성북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캠퍼스에서 열린 이어령예술극장 현판 제막식에서 김대진 총장, 이어령 전 초대 문화부 장관의 유족 강인숙 여사와 처장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
-
시인 60년 만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낸 산문집
김종해 시인의 자택 서재에는 조병화 시인이 써준 글씨 '일일일생일망'이 걸려 있다. 하루에 하나씩의 (생겨나는)번뇌를 잊는다는 뜻이다. 시인은 산문집 『시가 있으므로 세상은 따스
-
안동에 이육사기념관 2004년 완공
안동이 낳은 항일민족시인 육사 이원록(李源綠 ·1904∼1944)의 기념관이 세워진다. 안동시는 16일 육사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문학사상을 조명하기 위해 원로시인·독립유공
-
미당 시 읽은 중국 시인들 ‘한국은 시의 상국’ 극찬했죠
미당 서정주 10주기 추모제에서 미당의 애제자였던 문정희 시인이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. “미당은 죽은 지 10년이지만 미당의 시는 살아서 100년 1000년을 흘러갈 겁니다”라
-
존 레넌과 용띠 동갑 황인용, TBC 출신 라디오 스타 ‘비틀스는요 …’
지금은 가요의 전성시대지만 1970~80년대는 팝송이 대세였다. 놀거리가 별로 없던 시절 사람들은 라디오 방송에 귀 기울이며 듣고 싶은 팝송이 나오길 기다렸다. 옛 TBC(동양방송
-
은근한 風류 솔솔
합죽선을 펼치면 한지로 된 하얀 공간이 반원형으로 드러난다.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린다. 바람에 흔들리는 댓잎이나 고고한 자태의 난초, 웅장한 산세를 배경으로 한가롭게 강위를 떠가
-
탄생 80주년, ‘비디오 철학자’ 백남준을 기억하다
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음악가, 플럭서스 예술가인 고 백남준(1932~2006) 선생의 탄생 8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. 먼저 경기도 용인시에 위
-
[이규연의 시시각각] ‘사랑의 온도탑’ 창안자를 찾다
이규연논설위원 이상한 온도계가 있다. 바람은 자꾸 추워지고 길은 얼음으로 위태로운 한겨울에도 자꾸만 높은 눈금으로 올라가는 온도계가 있다… 한 번도 신문에 나지 않은 저 4백만 명